COTI, 앱부터 카드까지 암호화폐 기반 토털 결제 서비스 제공

코티(COTI)가 독자적인 암호화폐와 모바일 월렛 앱, 직불카드를 이용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티는 DAG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이다.

코티는 기존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과 달리 자체 코인부터 모바일 월렛 앱, 직불카드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체 합의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과는 다른 암호화폐 결제 경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환불이다.

샤하프 바 게펜 코티 대표는 "통상 온라인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것은 현금을 편지봉투에 넣어서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반품이나 환불은 불가능하지만 독자적인 트러스트체인 합의 구조를 활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코티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트러스트 합의 알고리즘은 신뢰 점수가 높은 이용자들을 모아 ‘중재자’ 그룹을 결성, 네트워크 참여자를 보호하는 방식이다. 

게펜 대표에 따르면 코티는 달러나 엔화 등의 법정화폐(fiat money)로 코티 코인을 구매하면 이를 디지털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코티 코인을 결제하면 일정 비율의 코인을 보상 형태로 되돌려 받을 수도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게펜 대표는 "기존 결제 시스템과 달리 카드 번호 입력이나 인증 없이 코티 페이에 로그인하면 바로 결제 단계로 넘어가 몇 초안에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티 코인을 법정화폐로 바꾸는 것이 편리하다는 점도 게펜 대표가 강조하는 포인트. 그는 "9월 환전 서비스가 나오면 코티 코인을 언제든 법정화폐로 교환이 가능하고 현금인출기에서도 인출 가능하다. 수수료가 매우 저렴해 교환된 현금을 토큰으로 다시 전환하기에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코티는 법정화폐나 실물 자산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낮춘 스테이블 코인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사용자의 원금을 보장하기 위해 30일간은 사용자에게 유리한 환율로 고정되며 그동안 자유롭게 출금도 가능하다. 소비자가 손해를 볼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코티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DAG(Directed acyclic graph) 분산 컴퓨팅 프로토콜에 기반하고 있다. DAG은 데이터가 저장되는 블록이 선형적으로 생성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달리 블록에 여러 방향으로 한꺼번에 생성돼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티가 DAG 기반 프로토콜을 선택한 것도 속도가 가장 큰 이유였다.

게펜 대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사용할수록 속도가 느려지고, 수수료도 비싸지만 DAG프로토콜은 사용자가 늘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채굴을 할 필요도 없어 수수료가 거의 제로에 가까울 만큼 저렴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