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총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는 헛소리”
리브라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가 트위터를 통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헛소리(bullshit)”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WSJ는 리브라가 불법행위 악용 가능성 및 네트워크 취약성 등과 관련해 충분한 고민을 하지 않았으며 대중과의 소통도 부족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비자, 마스터카드 등 리브라 주요 파트너사가 당국 정책 기관의 조사 등을 우려, 공개 지지를 거부했으며 리브라 참여 여부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그는 “최근 다수 미디어가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이 같은 반응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다. 디지털화폐 가치에 대한 페이스북의 확신은 여전하다. 조만간 리브라 협회 첫 파트너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중대한 변화에는 용기가 필요하며 리브라 성공을 위해서는 진정으로 응원해줄 수 있는 협력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의 후원자로 참여하는 파트너사들이 규제기관의 정밀조사를 피하기 위해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공개 지지를 거부했다. 또한 리브라 협회 내 24개 후원기업의 정책 임원들이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의에 소환됐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 파트너사들이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WSJ의 진단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페이팔, 스트라이프(Stripe)가 리브라 공식 참여 문서 서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주 로이터통신은 페이스북이 규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리브라 출시를 연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으며, 지난 7월 알프레드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비자는 리브라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는 구속력 없는 문서에 서명한 27개 회사 중 하나다”라며 “아직 리브라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파트너사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