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100만 TPS 구현, 시급한 과제 아니다”… 내년 1월 이더리움 2.0 실현 목표
22일(현지 시간) 이더리움(ETH, 시총 2위)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AMA에서 이더리움 2.0 및 커뮤니티 관련 주요 문제에 대해 답했다.
1. 기본 예치금 32ETH만 스테이킹하면 누구나 일반 컴퓨터로 이더리움 2.0 노드 참여 가능하다.
2. (32ETH이든 320ETH이든) 기본 예치금 스테이킹 후 운영 가능한 이더리움 2.0 클라이언트는 단 한 개. 클라이언트는 여러 개의 검증자 ID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관리해야 하는 검증자 ID가 늘수록 검증해야 할 데이터도 자연스럽게 증가)
3. 여러 개의 검증자 ID 관리 시, 해당 수량 만큼의 프라이빗 키 필요. 다만 클라이언트는 하나의 프라이빗 키로 여러 프라이빗 키 생성 가능하다.
4. 원칙 상 기본 예치금(32ETH)이 없는 노드는 위탁 불가능. 다만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 후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즉 여러 명이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 32ETH를 스테이킹 해 하나의 검증자로 참여할 수 있음)
5. (예치금 32ETH가 부담스럽다는 지적 관련) 예치금 수준은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설정. 예치금이 지나치게 적을 경우 검증자 ID가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다.
6. (도달 가능한 TPS 관련) 10억 이용자가 매일 한 건의 거래를 한다고만 가정해도 엄청난 TPS 발생. 하지만 10억 명이라는 숫자는 몇 년 후에나 달성 가능한 숫자. 지금 블록체인 꿈의 속도라 불리는 100만 TPS 구현에 목 맬 이유는 없다.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시작된 이후로 개발자들은 ‘세레니티‘라고 부르는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합의 모델로 최종적으로 전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분증명은 네트워크상에서 보유하고 있는 토큰 일부를 잠금으로써 블록 생성과 거래 검증을 하게 되며, 이를 증명하는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현재 이더리움이 컴퓨터의 연산 에너지를 사용해서 보상을 받는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 합의 모델과 달리, 지분증명은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토큰의 양에 따라 보상을 받기 위해 경쟁을 한다. 드레이크는 현재의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지분증명 합의 모델인 이더리움2.0의 검증자로 원활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이더리움 재단이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데브콘(Devcon)’에서 ETH 보관을 위한 착수금 계약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2.0의 0단계에 대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과거의 경험에 따르면 내년 1월에는 이더리움 개발자와 연구원들이 메인넷 출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더리움1.0의 사전 감사를 위한 코드 중단은 2015년 1월에 했으며, 같은 해 7월 출시했다. 이러한 이더리움1.0에 대한 경험을 되돌아봤을 때 올해 말에서 내년 1월 사이에 이더리움2.0의 0단계는 실현 가능한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