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파운데이션 단독 밋업 열려
생산부터 유통까지 블록체인 활용
브랜드 위조품 문제해결할 것으로 기대
홍콩 명품인증 시스템 오리진 파운데이션(Origin foundation)의 단독 밋업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위쿡(Wecook)에서 열렸다.
브립토네트워크(Brypto Network)가 주최한 이번 밋업에서 오리진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위조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는 명품브랜드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재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블록체인을 활용, 제품인증과 자산토큰화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오리진 마이크 체이(Mike Chay) 대표는 “현재 명품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점인 위조품 시장규모가 전세계 4조2,000억 달러(한화 약 4,797조 원)에 이른다”며 “당사는 전세계 최초로 럭셔리 제품에 대한 진품증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리진에 따르면 전세계 명품시장 규모는 7,510억 달러(한화 약 859조 원)으로 여기에 명품시계, 굿즈, 화장품, 주얼리, 신발, 향수 등이 포함된다. 체이 대표는 “오리진은 명품을 토큰화해 공동소유가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전세계 명품 브랜드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진이 제시한 블록체인 명품 생태계는 ‘오리진 블록체인’ ‘진품증명’(PoA·Proof of Authenticity) ‘토큰화’ 등 3가지가 핵심요소다.
먼저 ‘오리진 블록체인’은 기업과 고객부문으로 나눠진다. 오리진은 브랜드에 공급망 관리를, 고객에게는 자산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에 대한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
그 다음 ‘진품증명’은 오리진만의 독특한 인증방식으로 브랜드 제품에 특수잉크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기존 QR코드에 지문확인 기술을 삽입, 이로써 해당 제품의 소매업체, 수리기록, 재판매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토큰화’는 특정 제품을 토큰으로 쪼개 판매함으로써 공동소유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개 100만 원인 제품을 50만 원어치 토큰으로 구매한다면 50%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일종의 STO(증권형 토큰공개·Security Token Offering) 방식이다. 해당 제품의 가치가 오르면 토큰을 소유한 만큼 소유가치가 오르는 만큼 자산이 된다. 특히 이는 2차 및 중고 시장에 대한 투명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은 자신의 제품을 토큰화된 형태로 재판매할 수 있으며 여러 사용자에게 일정 비율을 공유할 수도 있다.
오리진은 향후 럭셔리 카(Car), 요트, 리조트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체이 대표는 “오리진은 오랫동안 명품업계와의 관계망을 구축, 현재 200만 개 이상의 유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제조사부터 구매자에 이르기까지 명품 유통분야에서 선도적인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