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다오, 다중 담보 다이(MCD) 출시로 디파이 생태계 지각변동 예고
“메이커다오, 다이 예치 보상(DSR) 및 다중 담보 다이 등 신규 기능 선보여”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 최근 유통량 1억 불 돌파하며 디파이 관심 고조”
덴마크를 기반으로 현재 전체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 시장의 51% 이상을 점유하며, 전세계의 다양한 국가에서 담보대출(Lend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이커다오(MakerDAO)가 금일 새벽 ‘다중 담보 다이(MCD; Multi-Collateral Dai)’의 출시를 공식 발표하였다.
다중 담보 다이는, 기존에 담보로 사용되던 이더리움(ETH) 외에 ERC-20 토큰 혹은 토큰화된 자산 등을 담보로 예치할 수 있는 메이커다오의 신규 시스템이다. 메이커다오 사용자들은 이더리움 기반의 스마트 계약을 통해 본인의 지갑을 이용해 암호화폐 담보를 예치하고 직접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발행할 수 있다.
현재 추가로 도입되는 담보로, 디지털 광고 관련 토큰인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이 채택되었으며, 예측 시장 관련 토큰 ‘어거(REP)’에 대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메이커 재단의 CEO Rune Christensen은, “금번 성과는 지난 수 년 동안 헌신적으로 기여한 MKR 보유자들과 메이커 커뮤니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메이커다오와 스테이블 코인 다이를 통해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는 남미에서부터 미국의 국민들까지 전세계의 사람들이 은행 없이도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라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신규 기능으로는, ‘다이 예치 보상(DSR; Dai Savings Rate)’이 있다. 기존에 많이 알려진 ‘스테이킹(Staking)’과 유사하나, 변동성이 작은 스테이블 코인을 예치하고 보상을 받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안정적인 자금 운용 수단이다.
자신의 암호화폐를 타인에게 맡기거나 대출해주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보상을 받는 사용자들은 언제든 계약을 종료하고 맡겼던 다이를 회수할 수 있다. 초기 연간 보상 비율은 2%로 설정되며, 이는 메이커 토큰(MKR) 보유자들의 투표로 변동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함께 메이커다오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용어 변경 역시 공지한 바 있다. 기존의 담보대출(Lending) 서비스인 ‘부채 담보부 포지션(CDP)’는 금고를 의미하는 ‘볼트(Vault)’로 변경된다. 또한, 과거 시스템(단일 담보 다이; SCD)의 스테이블 코인은 ‘사이(Sai)’, 현 시스템(다중 담보 다이; MCD)의 스테이블 코인은 ‘다이(Dai)’로 각각 구별 짓게 된다.
따라서, 기존 스테이블 코인 사이를 다이로 스왑하는 마이그레이션 절차가 진행중이며, 통계에 따르면 신규 시스템에서 이미 230만 이상의 다이가 발행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현재 메이커 토큰의 경우 시가총액 21위, 다이는 53위를 기록 중이며, 국내 거래소 업비트, 코빗, 고팍스 외에 코인베이스, 빗피넥스, OKEX 등 글로벌 거래소에서도 거래되고 있다.
이번 신규 시스템 출시로 탈중앙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중심으로 하는 디파이 업계의 지각 변동이 전망되고 있다. 이미 수 많은 거래소와 암호화폐 지갑 및 디앱들이 연동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오는 연말까지 사용자들을 위해 마이그레이션 및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이의 발행량이 1억 달러를 돌파하며 디파이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메이커다오의 추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