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규제 발표 연기

캐나다 정부가 이번 가을에 공개하기로 했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최종 규제안 발표를 연기했다. 해당 규제는 2019년 말까지 발표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발표 연기의 주요 이유는 현재 캐나다 정부가 2019년 총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새로운 규제 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 현행 규제 제도가 시행될 것이라고 보도됐다. 

현재, 캐나다 현지 기업들은 캐나다 정부의 이러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캐나다 정부가 올해 6월에 발표했던 규제의 초안에는 엄격한 규칙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캐나다 정부의 이번 결정을 엄격한 정책에서 한발 후퇴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캐나다 블록체인협회(Blockchain Association of Canada, 이하 BAC)는 비트코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정부가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의 복잡성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에 찬사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BAC의 전무이사 카일 켐퍼(Kyle Kemper)는 "해당 규제안 발표를 지연시키기로 한 결정은 캐나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업계에 좋은 징조이다. 정부는 혁신에 중점적으로 전념하고 산업에는 가능한 한 개입을 적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현재, 캐나다 내부에서는 스위스나 몰타 같은 나라들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분야에 유리한 세금 제도를 구축하는 등 이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에서 캐나다의 지위가 낮아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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