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금 세탁방지기구(FATF), 내달 암호화폐 기업 규제 국제표준 제시
최근 국제자금 세탁방지기구(FATF)가 회원국 소재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을 규제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 표준을 다음달 확정 및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ATF의 새로운 국제 표준은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 서비스 제공 업체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FATF이 제시하는 국제 표준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이를 따르지 않는 국가들은 암묵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외면을 받는다. 또한 이번에 제정될 국제 표준은 전통 은행업계의 KYC 데이터 관련 표준인 트래블 룰(travel rule)에 준하는 수준으로 단순히 KYC 및 AML 규정을 넘어서는 엄격한 규칙이 적용될 것이라는 게 FATF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전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최근 발표한 공개 논평 서신을 인용,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시키고 추가적인 금융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는 정보를 알 수 없는 수령인에게 전송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러한 블록체인 작동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규제를 준수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가로막는 법안은, 결국 P2P 거래를 증가시켜 불법 행위를 추적 불가능하게 만들고 금융 기관의 추가 위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만일 국제자금 세탁방지기구(FATF) 규제안이 나오게 되면 회원국인 한국정부도 이 규정을 따를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