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뉴스 인터뷰] 미탭스플러스 임지순 CSO 인터뷰
한국 상품권 시장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성장세 유지하고 싶어
브립토 네크워크(Brypto Network) 밋업이 ‘블록체인의 도전과 기회’(Blockchain Challenges & Opportunities)를 주제로 지난 28일 합정동 디벙크에서 열렸다. 임지순 미탭스플러스 CSO를 비롯해 한빗코 김성아 대표, 아이콘루프 최지영 이사, 김상배 싸이월드 CTO 등 전문가가 모여 블록체인의 한계점과 블록체인이 가져다 줄 기회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임지순 CSO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미탭스플러스를 소개해달라.
미탭스플러스(Metaps+)는 모바일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일본 미탭스가 모기업이다. 지난 2017년 진행한 플러스코인 ICO 자금모집은 한국에서 다섯손가락에 꼽히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암호화폐를 이용한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또 암호화폐거래소 업사이드(Upxide)를 운영하고 있다. 거래소 사용자들은 업사이드가 발행하는 플러스코인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크립토샵에서 치킨, 햄버거, 영화관람권, 커피 등을 결제할 수 있다.
한국의 암호화폐 산업을 전망한다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암호화폐 영역은 한국이 가장 용이하다. 아시다시피 중국은 블록체인 산업육성을 중심으로 정책을 펼치면서도 암호화폐 분야는 전면 금지했다. 일본은 암호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진입했지만 금융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암호화폐로부터 얻은 수익 중 40% 가까이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그만큼 투자심리도 위축돼있다. 한국의 경우 규제 측면에서 소극적으로 보이지만 현행법 안에서 진행이 가능하다. 오히려 중국과 일본 입장에서는 한국이 기회의 땅이다.
최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상용화 기술이 미비한 점이 블록체인 산업의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블록체인 근본주의, 탈중앙화 맹신 등이 상용화 기술 등장을 더디게 하는 이유로 꼽힌다. 탈중앙화는 통제권, 보안성과 편의성과 상보관계에 있다. 탈중앙화를 기준으로 구현하려면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탈중앙화가 아닌 영역에서 블록체인 혁신이 올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는 탈중앙화 개념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ICO의 대안으로 STO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단 한국에서는 STO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STO 기반의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지만 제대로 자리잡은 것은 없다.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STO가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모집된 자금을 토큰화 하는 등의 절차가 번거롭다. 오히려 크라우드 펀딩으로만 진행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본인은 ICO의 대안으로 IPO(주식공개상장·Initial Public Offering)가 적격이라고 본다. IPO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자금모집 방식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는 있을 것이다.
4월 초 업사이드 거래소 TOX 상장 예정
앞으로의 계획은.
4월 초 커머스 마이닝 토큰 토큰엑스(TokenX·TOX)를 업사이드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커머스 마이닝 서비스는 트레이딩 마이닝과 크립토마켓이 연동된 서비스다. 업사이드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할 때 수수료의 50%가 TOX로 지급된다. TOX로 1,300개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국의 상품권 시장을 중심으로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싶다. 현재 한국의 상품권 시장규모가 1,500억 원을 웃돈다. 이미 중국과 일본에는 인프라가 구축돼있다. 앞으로 상품권과 암호화폐의 결합이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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