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년 2월 평양 블록체인 컨퍼런스 개최… 한국인 제외
국내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블록인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렸던 블록체인 컨퍼런스가 내년 2월 개최를 확정했다.
평양 컨퍼런스는 스페인의 북한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조선친선협회(FKA) 설립자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Alejandro Cao de Benos)와 블록체인 자문사 토큰 키(Token Key)의 크리스토퍼 엠스가 주최하는 행사다. 이와 관련해 알레한드로 설립자는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전을 위해 I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 사업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 자리를 준비했다”며 “톱10 암호화폐 관계자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톱10 암호화폐 관계자들이 업계 능력있는 인력들을 많이 연결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1회 때와 마찬가지로 2회 컨퍼런스에도 한국 국적자는 참석이 불가능하다.
지난 일본 아사히신문이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2015년 12월부터 올 5월까지 최소 17개국의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35차례에 걸친 사이버 공격으로 최대 20억 달러(약 2조 4천억원)를 탈취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해당 미디어는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에는 인도, 칠레, 나이지리아 등 많은 지역이 포함돼 있다”며 “대량파괴무기(WMD)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공격을 진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후로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15건의 암호화폐 거래소 공격이 있었고 이 가운데 10건은 국내 거래소를 노린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