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2%만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기관 브치옴(VTsIOM)이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러시아인 중 2%만이 비트코인(BTC)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러시아인의 절반 이상은 암호화폐 구매를 부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러시아인 중 56%가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 있다”, 18%는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12%는 비트코인 투자가 러시아에서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9%만이 비트코인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연구결과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총 응답자수와 조사기간이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브치옴은 “러시아인의 비트코인에 대한 지식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을 뿐이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5월 러시아 의회가 암호화폐 법안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규정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법안초안은 지난 2018년 말 암호화폐 마이닝을 포함한 여러 핵심개념이 제외됐다는 이유로 검토단계로 다시 보내졌다. 지난 2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은 오는 7월1일까지 암호화폐 규정을 상정하도록 시한을 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