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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준 교수 칼럼...블록체인 코인의 '금융경제사적 해석'

슈퍼사람 0 113

금융경제사적으로 새로운 금융플랫폼이 출현하는 데는 혁신가와 내생적 시간, 그리고 우연이라는 사회적 요구가 필요하다.

철기로 인해 발달한 농업기술은 단 한 번에 농업혁명을 이끌지 않았다. 농업혁명에 불을 지핀 ‘화폐’도 잉여농작물의 교환을 염두에 두고 출현한 것이 아니다. 조개껍데기로 시작된 화폐가 지역이 아닌 원거리 지역이나 국가 간 잉여농산물의 교환에 사용되리라고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호미를 처음 만든 혁신가도 호미가 농업생산성을 그렇게 높이고, 트랙터로 발전하게 될지 꿈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우연한 기회에 원거리지역·국가 간 잉여농산물의 교환에 정교한 화폐가 사용되어지면서 농업산업혁명이 폭발하게 된다. 이제껏 남아도는 잉여농산물로 인해 더 이상 짓지 않던 농사를 원거리의 팔 곳이 생기면서 대량생산 농업이 산업으로 확대된 것이다.

이로 인해 추가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임가공, 물류, 매장이 확대되면서 농업산업혁명이 발발했다.

공업기술도 같은 역사적 트랙을 걸으며 금융이라는 최적의 트리거를 만나 공업산업혁명이 발발한다.

201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이론인 폴로머 교수의 ‘내생적성장이론’에서 언급했듯이 기술자원, 지식, 인적자원의 축적이 내생적 성장을 촉진한다.

크립토(암호화폐·블록체인)도 마찬가지다. 출현한지 10년이 되었지만 4차 산업혁명을 염두로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세계를 뒤엎기 위한 목표로 탄생했다고 볼 수도 없다. 다만 우연히도 작금의 사회적 필요성이 크립토를 산업혁명을 완성시킬 수 있는 도구로 만들고 있다.

지금은 폴로머 교수가 말한 내생적성장의 요인들인 ‘축적된 디지털기술’과 ‘축적된 인적자원역량’이 크립토와 결합되는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거대하고 경이로운 크립토의 탄생에 경고와 더불어 경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소수지만 이제 조금씩 사회적 필요에 의해 내생적 기술과 크립토가 결합된 코인백서가 보여지기 시작했다.

혹자는 현재까지 암호화폐 프로젝트 중 1%정도만이 정상적이라 비판한다. 그러나 이제 사기성 프로젝트가 아닌 1%의 정상 프로젝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며, 우리는 이제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을 보게 될 것이다.

디지털기술이 크립토와 결합되어 이 세상을 바꿔놓고, 산업이 재편되고, 후진국이 선진국이 되고, 사회계층과 계급이 뒤바뀌는 기적에 가까운 써커스를 살아생전에 우리 눈앞에서 보게 된다는 뜻이다.

 

Columnist Geoffrey (siselpro@naver.com)의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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